4월 나고야 여행 근교 소도시 다카야마 시라카와고 이누야마 일정 추천
23년 4월 나고야 및 근교 도시를 다녀와 후기 및 도움 될만한 정보 공유드립니다.
1. 정보
1.1. 일본 입국 준비 (백신 관련, 비짓재팬웹)
2023년 4월 29일부로 일본 입국시 방역 완화 정책이 실시되어 더 이상 백신 3차 접종증명서나 PCR 음성증명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게 됐다.
다만 Visit Japan Web은 일본 입국 시 여전히 필요하니 미리 준비하여 지체 없이 입국하도록 하자.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비행 중 승무원들로부터 필요한 서류를 받거나 공항에서 수기로 작성 가능)
1.2. 날씨, 옷차림
23년 4월 말의 날씨는 우리나라의 늦봄날씨와 비슷했다. 벚꽃은 이미 다 지고 볼 수 없었지만 어디서나 푸릇푸릇하고 햇살이 쨍해서 기분이 좋아질 수밖에 없는 날씨다. 게다가 한국이 필터역할을 제대로 하는지(...) 황사나 미세먼지도 없어 파란 하늘까지 여행 기분을 업시켜주었다.
전반적으로 따뜻하나 낮에는 살짝 더울 수 있어 얇은 옷을 입고 기호에 따라 얇은 재킷이나 가디건을 덧입기를 추천한다.
2. 일정
나고야 여행이라고 해서 나고야 도시에만 머무르면 살짝 지루할 수 있다.
주변 여행지까지 방문하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중 본인이 다녀왔던 근교 작은 마을 타카야마, 시라카와고, 이누야마는 일정에 추가하기를 강력 추천한다. 근교 소도시 여행 후 다시 나고야로 돌아와 여행 후 출국하는 일정이다.
나고야 ▶ 다카야마 ▶ 시라카와고 ▶ 이누야마 ▶ 나고야(사카에)
2.1. 나고야 (Nagoya)
나고야는 일본의 대표적인 공업도시 중 하나로 관광지라기보다 산업이 발달해 대학과 연구소가 많이 있다. 따라서 산업, 공학, 자동차 등 기술에 관심이 있으면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산업 기술에 관심없더라도 나고야는 '나고야메시'라 하여 나고야 및 아이치현을 중심으로 발달한 음식들을 아울러서 부르는 말이 있을 정도로 히츠마부시(장어덮밥), 미소까스(된장돈까스) 등 현지인 사이에서도 나고야 먹거리는 유명하다.
먹거리 탐방하며 나고야 도심을 걸으며 야경을 감상만 해도 충분히 좋다.
호텔 예약 시 나고야역 주변이나 다운타운인 사카에역 주변에 투숙하는 것을 추천한다.
2.2. 다카야마 (Takayama)
타카야마는 리틀 교토라 불리며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관광으로 유명하다.
작은 도시임에도 아름다운 자연경관, 전통가옥, 아침시장, 먹거리 등 볼거리가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당일치기 여행하기엔 빠듯하다. 또한 해가지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서라도 1박 이상하여 여유 있게 둘러보며 여행하길 추천한다.
나고야 다음 근교 소도시 일정으로 타카야마로 먼저 가는 이유는 고속버스 및 노선버스가 다카야마를 중심으로 운행되기 때문이다. (시라카와고부터 가도 상관없으나 나고야에서 출발하는 버스 일정이 몇 없다.)
나고야에 있을 때보다 날씨가 더 좋아서 알아보니 다카야마는 기후가 좋은 지역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아름다운 자연과 고즈넉한 마을분위기에 날씨까지 좋다 보니 걷는 내내 기분 좋은 여행하게 해주는 고마운 곳이었다.
2.3. 시라카와고 (Shirakawa-go)
시라카와고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갓쇼즈쿠리라는 양식의 가옥들이 가장 많은 작은 마을이다. 봄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라와 보고 싶게 만드는 동화 같은 마을로 밤 분위기까지 느끼고 싶다면 1박 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겨울에 눈 덮인 시라카와고의 동화같은 모습을 보려면 1박 이상은 필수다.
본인이 방문했을 때는 햇살 가득하고 온 주변이 푸른 자연경관과 전통가옥의 조화를 이루었는데, 구글에 이 마을을 검색해 보면 가을, 겨울 풍경도 기가 막히다. 다른 계절에 나고야 여행을 하고 싶은 게 이 시라카와고 마을을 다시 또 방문하고 싶어서이다.
2.4. 이누야마 (Inuyama)
나고야역에서 전철을 타고 4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이누야마는 당일치기도 무방하다. 밤 분위기도 느끼고 한적하게 여행하고 싶다면 1박, 밤은 나고야에서 보내고 싶다면 당일치기를 추천한다.
작은 도시지만 이누야마 성과 옛날 분위기의 거리만 즐겨도 반나절은 금방이다. 특히 현지인들이 기모노를 빌려 입고 데이트하는 장소로 유명한지 꽤나 많은 기모노를 입고 여행하는 여성 친구들, 커플들을 볼 수 있었다. 기모노를 빌리는 가게들도 이누야마 거리 내 군데군데 있으니 여행 시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특히 이누야마 성은 현존 국보로 지정된 다섯 군데의 성 가운데 한 곳으로 안에 올라가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다. 주말 방문 당시 성 입구 밖까지 줄지어 있을 정도니 다 둘러보는데 2~3시간 정도 일정에 반영하길 추천한다.
2.5. 나고야 사카에 (Sakae)
다시 나고야로 돌아와 머무르며 남은 여행 일정에 따른다. 나고야도 둘러보면 가볼 만한 장소가 꽤 많고, 가보고 싶은 음식점은 정말 많다.
특히, 나고야 상업지구 중심지인 사카에역 주변에는 쇼핑몰, 레스토랑이 즐비해 있어 쇼핑 및 맛집 탐방을 추천한다. 출국 전 기념품 사는데 꼭 들리는 돈키호테도 사카에역 앞에 있다.
사카에 남쪽에 위치한 오스상점가는 나고야 최대 상점가로 볼만한 거리들이 많고 맛집탐방, 쇼핑하기 좋다. 무게 단위로 파는 빈티지한 옷가게, 말로만 듣던 메이드 카페, 아기자기한 소품을 파는 수요일의 앨리스 등 재미난 볼거리가 많다.
또한 도보로 10분 거리에 아름답게 조성된 히사야 오도리 공원과 야경이 멋진 미라이타워, 오아시스21도 있다. 해뜰 녘과 해질 녘의 박명이 지는 시간대인 블루아워 즈음에 방문해 야경까지 즐기면 좋을 듯하다.
3. 후기
나고야 여행을 계획한다면 꼭 근교 소도시도 같이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며, 나고야 도시 뿐아니라 일본 옛스러운 분위기 가득한 작은 마을과 자연경관 그리고 쇼핑, 맛집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여유 있는 일정으로 여행하면 더욱 좋을 듯하다.
일본은 워낙에 가볼 여행지가 많다 보니 나고야는 다소 인기순위에 밀려있지만 실제로 여행 갔다 와보니 다른도시 못지않게 좋았고 다른 계절에 또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다. 특히 나고야 근교 소도시 다카야마, 시라카와고는 현지인들의 여행지로 일본 느낌 물씬 풍겼다.
본 포스팅이 나고야 여행 준비하시는데 참고하여 도움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