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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샤오미 전기차 SU7

샤오미가 이번 주 첫 전기차인 SU7을 출시했다. 닷새만에 10만대 주문을 넘어서 신차 예약 대기만 8개월이라 한다.

 

가격은 기본모델이 4천만원대부터 시작하고 최고등급인 맥스 모델이  29만9900위안(약 5600만원)으로 책정됐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인 '샤오미 파얼럿’을 탑재하고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00km를 주행할 수 있고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과 자동주차도 가능하다. 이는 테슬라의 중형 세단 모델 Y와 모델 3보다 높은 가격대에 위치하며, 포르쉐 타이칸과 맥라렌과도 비교되고 있다.

 

2. 샤오미 SU7 세 가지 모델

샤오미의 첫 전기차인 SU7은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되었다.

  1. 베이직 모델:
    • 한 번 충전으로 최대 700km 주행 가능.
    • 최고 속도: 210km/h.
    • 0-100km/h 가속: 5.28초.
    • 15분 충전으로 350km 주행 가능.
  2. 프로 모델:
    • 최고 속도: 210km/h (베이직과 동일).
    • 항속거리: 830km.
    • 0-100km/h 가속: 5.7초.
  3. 고성능 모델 (샤오미 SU7 맥스):
    • 항속거리: 800km.
    • 최고 속도: 265km/h.
    • 0-100km/h 가속: 2.78초.

 

3. 경쟁력

샤오미의 첫 전기차인 SU7은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차체 크기 (길이 4997mm, 폭 1963mm)는 제네시스 G80이나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유사하다.

73.6kWh 배터리를 장착한 기본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700km 주행 가능하며, 테슬라의 모델 3 (600km)보다 더 멀리 갈 수 있다.

 

가성비 측면에서도 샤오미가 뛰어났다. 기본 트림은 21만5900위안 (약 4012만원)으로 모델 3보다 3만위안 (약 557만원) 저렴하다. 고성능 맥스 트림도 29만9900위안 (약 5577만원)으로 책정되었는데, 레이 회장의 말처럼 "적자를 보고 파는 가격대"이다.

샤오미는 자동차 산업에 강력한 의지를 밝히며, 외면적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4. 품질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샤오미가 개발한 첫 전기차 ‘SU7’가 잇달아 사고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균형 잃고 좌우로 '쿵'..샤오미 전기차, 연이은 사고 논란 [영상]

[파이낸셜뉴스]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샤오미가 개발한 첫 전기차 ‘SU7’가 잇달아 사고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1일 마이드라이버스, 봉면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www.fnnews.com

 

SU7의 외관이나 스펙은 합격점을 줄 수 있다 해도 사실 자동차는 안전과 직결되기에 품질이 더욱 중요하다. 

 

이미 연이어 터지는 사고 영상이나 뉴스로 보아 SU7은 양산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품질 문제가 심상치 않은 듯하다. 다만 아직까지는 중국 내수용이고, 설계 문제보다 생산 초기 불량 문제로 간주하면서 일단 출시하고 고쳐나가겠다는 전략이다.

 

5. 시사점

샤오미 전기차는 세계적으로 수출하기엔 갈길이 멀어 보인다. 한편 테슬라로썬 중국 시장 내 큰 파이를 잃었다. 이미 테슬라의 주가는 연초대비 35%를 하락했다.

 

테슬라의 악재가 큰 이유지만 거시경제의 침체분위기 속 전기차 시장 자체가 암울해진 이유도 크다. 한편 샤오미 전기차의 뜨거운 반응과 주문을 보면 전기차 시장이 아직 죽지는 않은 듯하다.

 

경쟁이라는 위기 속 1등의 기술을 선보이며 소비자를 다시 끌어들인다면 테슬라 입장에서 기회는 있다.

 

결국 테슬라가 기술력과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간의 정치적 긴장과 미국 내 정치적 변화는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이러한 요인들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