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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의 30%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이 붕괴될 우려가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 전문가들은 과거 리만브라더스 사태처럼 시장에 타격은 주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애초에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로써 토지는 정부 소유이다. 헝다그룹은 부동산 개발업체로 정부 소유의 토지에 건물을 올리는 것이다. 정부의 저금리 정책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발생했고, 창업자인 쉬자인 회장은 이를 대비해 그동안 수익을 얻는 족족 배당으로 챙겼다.
“中 헝다 ‘빚더미’ 오르는 동안 회장은 배당으로 10조원 챙겼다”
中 헝다 빚더미 오르는 동안 회장은 배당으로 10조원 챙겼다
biz.chosun.com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이 파산 위기에 몰린 가운데, 창업자인 쉬자인 회장은 그동안 배당금으로만 약 10조원에 달하는 현금을 챙겼다고 미 경제지 포브스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간 부채를 끌어모아 고속 성장을 해온 부동산 시장이 시진핑 주석의 '공동부유' 정책과 그동안 양적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규제에 나서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적신호를 받게 되고 '디폴트 우려', '글로벌 금융 충격 위기' 등 키워드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한마디로 중국 정부가 약주고 병 주고 있는 상황이다. 다시 말하면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다시 구제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헝다그룹은 이미 배당으로 수익을 챙겼고 이제 남은 것은 짓다만 건물과 부채, 이 부채마저 중국 국영 은행에서 빌린 돈으로 파산 시 피해를 입는 것은 중국 당국이다. 또한 수백만명의 중국 인민 분양자와 투자자, 종업원 들의 원망은 정부로 향할 수 있기에 중국 정부가 어떻게 수를 쓰든 피해가 크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분석이 다수이다.
중국 헝다 결국 파산하나…"3천억 상환 불가" 기습 공시
중국 2위 부동산 업체 헝다가 채무 이행이 어렵다는 자료를 공개해 파산 가능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헝다는 지난 3일 심야를 틈타 홍콩 증권거래소에 기습적으로 디폴트 위기 상황을 공시했
m.wowtv.co.kr
헝다는 지난 3일 심야를 틈타 홍콩 증권거래소에 기습적으로 디폴트 위기 상황을 공시했다.
헝다는 공시를 통해 2억 6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075억 원의 채권자로부터 채무 보증 의무를 이행하라는 요구를 받았지만 상환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헝다그룹은 사실상 정부가 구제해주지 않는 한 디폴트 수순만 남았다. 중국 경제의 30%를 차지하는 만큼 충격은 불가피하나 중국 정부는 헝다그룹에 개입해 최대한 충격을 줄이며 파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5개월 만에 지급준비율 인하…220조원 풀어
올 들어 두번째…부동산 위기 극복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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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발 충격을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결정했다. 이 효과로 시중에 약 1조 2000억위안(223조원)의 장기 유동성이 공급될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헝다 디폴트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는 강세를 보이고 있고, 위안화도 상승중에 있다.
또한 과거 하이난항공그룹의 구조조정 사례를 참고해 헝다를 여러 개로 분할 후 국유화하거나 민간기업에 매각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고, 중국 금융은 세계 금융시스템에 복잡하게 얽혀 있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 위기를 초래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처럼 중국과 가까운 무역 파트너 국가들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에 따라 피해를 볼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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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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