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미국 백악관 경제위원회(NEC)와 상무부 주관으로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 회의가 진행되었다. 왜 모였을까? 전세계 반도체 부족 이슈로 공급망 전반에 문제가 생긴 탓에 업체 간 투명성을 제고하고 생산 정보를 알기 위해 미국 정부가 소집한 것이다. 미 정부의 취지는 생산량을 미리 예측해 병목현상을 조기 대응하기 위함이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민감한 내부정보이기에 어려움이 있다. 상무부 장관은 기업이 응하지 않을 경우 주요 산업에 대한 직접 통제 권한인 '국방물자생산법(DPA)'를 동원까지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정부는 왜 이토록 강력하게 반도체 기업을 몰아부치는 것일까? 반도체 공급이 부족함에 따라 IT기업뿐만 아니라 제조업 등 전반적인 산업 운영에 영향을 미치고 장비 가동률이 멈추면서 결정적..
경제/산업
2021. 10. 8. 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