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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으로 이례 없는 비대면 사회 문화가 생겼고, 이에 따라 디지털 포메이션이 가속화되었다.
스마트폰은 일상을 바꿀 정도로 패러다임을 바꿔놓았고, '포노 사피엔스'라 불리며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라고 불릴 정도이다. 모든 디지털 디바이스는 작은 칩을 필요로하는데, 이 칩이 반도체다.
쉽게 생각하면 반도체 수요가 많아지니 반도체 제조 기업 주가도 좋을 것이라 예상된다.(팹리스 제외)
실제로 코로나가 발발(2020. 3월 경)하고 대략 2021년 2월까지 상승을 보인 후로는 정체하거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반도체 제조 기업의 주가가 부진한 이유가 무엇일까?
첫째는 반도체 제조 기업 내 생산라인 부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미리 증설 계획을 설계하지 못했다. 설비 및 생산 라인 확장은 긴 시간을 소요하기 때문에 반도체 쇼티지 문제는 생각보다 길어진다. 특히 자동차의 핵심 반도체 MCU는 반도체 제조기업 입장에서 이익이 크지 않기 때문에 증설라인이 작았는데, 비대면 문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차량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으나 자동차 반도체 부족으로 차량 생산이 막혔다.
TSMC는 는 전세계 자동차 MCU 공급의 60~70%를 담당하는데 TSMC 매출구조를 보면 차지하는 부분은 4%에 불과하다.
자동차 MCU 공급의 60%는 TSMC가 담당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현재 TSMC가 자동차 MCU 외주의 60~70% 담당‧‧‧3분기부터 생산능력 부족 해소될 것- 최근 웨이저자 TSMC CEO가 “올해 MCU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60% 증가해 3분기부터는 고객사 자동차용 반도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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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부품 부족이다. 반도체 제조업 내에서도 부품이 부족하여 반도체 생산 공정에 어려움을 맞이하고 있다. 예로 들어 반도체 제조 시 회로기판 등 부품이 꼭 필요한데 현재 물류 대란이나 중국의 전력난 등 복합적인 요소로 부품 수급이 어려워 반도체 생산 공정을 늦추고 있다.
셋째는 만연한 코로나 바이러스이다. 반도체 장비가 4차 자동화 산업에 가깝다고해도 사람이 필요하다. 현재 델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또다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외에도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간 수요 차이, 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다른 복합적인 이유는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크게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만 나열했다. 제조업의 주가는 기본적으로 사이클을 타기 때문에 또다시 상승기를 맞이 하겠지만 당분간 큰 기대하긴 어려울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제조업을 일정 부분 포트폴리오에 담고 매도 없이 보유하고 있다.
출처: 반도체 없어 난리라는데 반도체 기업 주가는 계속 하락 왜? (한경글로벌, 2021.10.13)
전 세계가 반도체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데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을까.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수요 확대 속에서도 제대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반도체 생산 부족이 최근 들어 더욱 심화하고 있다. 핵심 조립시설이 자리잡고 있는 동남아시아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서다.
금융분석 업체인 서스키해나의 크리스토퍼 롤랜드 분석가는 “반도체 주문을 받은 뒤 실제 납품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리드타임)이 작년 말 13주를 조금 상회했는데 올 3분기엔 평균 22주 걸렸다”며 “2013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뒤 리드타임이 이렇게 치솟은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특정 반도체 부문에선 이런 현상이 훨씬 심각하다.
자동차의 핵심인 MCU 제어기의 리드타임은 32주나 된다. 종전 평균치 대비 3배가량 더 걸리는 시간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잇따라 생산량 목표를 하향 조정하고 나선 배경이다. 시장조사 기관인 IHS마킷은 내년 경차 생산량 전망치를 종전 대비 9.3% 낮췄다.
MCU 칩 공급업체인 마이크로칩의 가네시 무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투자 설명회에서 “내년 중반까지는 생산 시설 정상화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IHS마킷의 필립 암스러드 애널리스트도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리드타임이 줄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를 제조할 때 반드시 필요한 회로기판 등 부품이 부족한 것도 반도체 생산 공정을 늦추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일부 부품이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 제품의 출하량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마이크론이 공개한 현재 분기의 수익 전망은 월가 평균치 대비 11% 낮다.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놓고서도 해석이 엇갈린다.
S&P 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구성하는 24개 기업의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3%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치가 나쁘지는 않지만 종전 분기의 38%보다는 확연히 둔화한 증가세다.
대만 최대 반도체 기업인 TSMC가 올 3분기에 19% 성장을 달성했을 것이란 게 팩트셋의 예측이지만, TSMC는 지난 1년간 분기 평균 25%씩 성장해왔다.
결론적으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지난 6개월간 뒷걸음질 쳐온 것은 부품 부족 장기화 및 고객사들의 재고 누적 우려에 기인한 측면이 컸다는 게 WSJ의 분석이다. 씨티그룹의 크리스토퍼 데인리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기업들의 리드타임이 줄기 시작하자마자 주주들이 대량 매도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는 의미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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