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화(Amazonization)란, 아마존 업계 영향력이 커지면서 아마존의 참여로 업계 판도가 바뀌는 현상을 가리키는 것을 말한다. 전자상거래부터 클라우드, 자율주행, OTT, 우주관광 등 이미 아마존은 광범위하게 시장에 진출하였으며 각 산업의 기업들에게 위협이 된다. 아마존은 지난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업계가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 때 항공기를 대거 사들였고, 운영 중인 화물 항공기는 75대 정도라고 한다. 이는 아시아나 항공이 보유한 항공기보다 많은 규모다. 또한 지난 8월 기준 하루 항공기 운항 횟수는 164회라고 한다. 이런 아마존의 행보는 타업체 물품 배송 사업 진출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페덱스, UPS 등이 장악한 항공 물류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 아마존은 LaaS(Logis..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5.4% 상승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5.3%) 보다 살짝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세부 내용을 살펴봤더니 생각보다 더 좋지않은 분석들이 나왔는데, 크게 4가지이다. 9월은 기저효과가 사라졌는데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지수가 5%대 중고차, 호텔숙박료 등 경제 활동 재개와 함께 일시적으로 급등했던 요인들은 9월에 모두 하락했음에도 소비자물가지수가 5%대 한 번 오르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임대료 상승 본격화 잡힐 것 같지 않은 에너지 가격 이는 Fed가 고수해온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주장과는 거리가 있다. 이날 9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되었는데, 예상대로 테이퍼링을 11월-12월 중순에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매달 국채 100억 달러, 모기지 증권(MB..

애플은 당초 올해 연말까지 아이폰 13을 9000만 대 정도 만들 예정이었으나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감산을 결정했다. 텍사스인스투르먼트(TI)는 애플에 디스플레이 관련 반도체를 공급하고, 브로드컴은 무선 통신 관련 반도체를 공급하는데 이들 기업이 애플의 아이폰 생산 물량에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실 브로드컴은 자체적으로 반도체 생산을 불가능한 팹리스 기업이며 TSMC 등 파운드리 기업에 생산을 위탁하고 있다. 텍사스인스투르먼트는 자체 공장이 있으나 전체 물량의 20% 정도는 외부 파운드리 기업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현재 파운드리 기업은 이미 생산 포화상태에 있다. 이제 부랴 증설 계획을 추진했지만 실질적으로 생산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반도체 관련 기업의 주가는 반도체 공급 이..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으로 이례 없는 비대면 사회 문화가 생겼고, 이에 따라 디지털 포메이션이 가속화되었다. 스마트폰은 일상을 바꿀 정도로 패러다임을 바꿔놓았고, '포노 사피엔스'라 불리며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라고 불릴 정도이다. 모든 디지털 디바이스는 작은 칩을 필요로하는데, 이 칩이 반도체다. 쉽게 생각하면 반도체 수요가 많아지니 반도체 제조 기업 주가도 좋을 것이라 예상된다.(팹리스 제외) 실제로 코로나가 발발(2020. 3월 경)하고 대략 2021년 2월까지 상승을 보인 후로는 정체하거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반도체 제조 기업의 주가가 부진한 이유가 무엇일까? 첫째는 반도체 제조 기업 내 생산라인 부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미리 증설 계획을 ..

날이 무섭게 유가는 급등하고 있다.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세계의 공장 중국의 전력난과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파산위기는 전 세계 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치솟는 유가는 통상적 배럴당 100달러가 넘어가면 가계의 실소득이 줄어들어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고 한다. 이를 정치인들이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며, 사우디와 협의하거나 이란 핵합의를 통해 증산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동안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유가도 안정을 찾고 경제 회복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 노이즈는 한동안 들릴 테지만 실제로 마주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바이든 친환경 정책과 관련해 유가와 상관관계가 있다. 아무리 친환경, ESG 트렌드를 입으로 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