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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현대카드가 처음으로 한국 내 애플페이에 합류했다. 이어서 후발주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지지부지 했다. (참고: 애플페이 한국 출시, 도입 안되는 이유, 삼성페이 비교, 기술력 차이, 애플워치 결제, NFC, MST)

 

그러다 오늘 애플이 신한, 국민, 비씨 등 카드 3사에 애플페이 진영 합류를 제안했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전자신문 기사에 따르면 애플은 페이 표준 수수료 등 글로벌 표준 계약조건과 더불어 12월 말까지 카드사 애플페이 인프라 확보 계획을 요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여전히 애플페이 도입으로 발생할 비용에 민감해 수수료 조정이 협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카드사 점유율을 보면 신한카드 21%, KB국민카드가 17%로 이들 2개 카드사만 국내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한다. 2개 카드사를 포함한 대형 카드사가 합류한다면 글로벌 트렌드인 NFC 결제 확대 등 인프라 확대 속도 등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국내만 보면 삼성페이가 월등히 우세지만 사실 글로벌로 보면 애플페이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이며 심지어 마스터카드를 넘는다. 디지털지갑이라는 무기를 가진 애플은 카드사의 수수료 이익을 넘본 것이다. 물론 애플페이를 이용한다고 해서 소비자가 추가적인 수수료를 내진 않는다. (다만 카드사 수수료 인상 등 이유로 상품 값 자체를 상승시키는 요인일수도..)

 

애플은 아이폰, 맥북, 에어팟 등 하드웨어와 IOS 플랫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강점도 있지만 디지털 금융으로도 엄청난 이익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