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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효과가 실제로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굉장히 의미 있는 글이고, 미 연준 데이터 값이 암시하는 바를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질병이 신시대 패러다임을 바꿔놓았을 뿐 아니라 삶과 경제까지 뒤집어 놓았다.
美, 코로나 지원금 1인당 600弗 또 쏜다
美, 코로나 지원금 1인당 600弗 또 쏜다, 9000억弗 부양책 합의 임박 주당 300弗 실업수당 지원 등 이번 주말 의회 통과 예상 바이든 "부양책은 착수금일 뿐" 취임 후 공격적 재정정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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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생산 활동이 멈춰 경기가 얼어붙은 탓에 각 국의 중앙은행은 일제히 화폐를 발행해 수혈했고 이는 부의 양극화를 가속화시켰다. 이에 따라 부자는 더욱 격차가 크게 자산가가 되고 부동산이나 주식 같은 자산이 없는 사람은 가만히 있다가 졸지에 '벼락거지'가 되었다. 역대급 달러를 시중에 뿌린 데는 고용을 살리기 위함이라는 명분이 있었고 자산가의 방만한 경영이나 리만브라더스 같이 특정 기업이 금융위기를 만든 것과는 달리 질병이라는 전례 없던 사례이기에 속전속결로 재정 정책을 시행할 수 있었다.
WHO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 추세...변이는 경계 대상"
WHO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 추세...변이는 경계 대상"
세계보건기구(WHO)가 5일 코로나19 주간 보고서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통계에서도 7월 급증한 신규 확진자 수가 8월 말부터 감소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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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 소식이 나오면서 경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사실 이는 막대한 유동성에 의한 효과가 대부분이고 실제 고용은 팬데믹 이전만큼 회복되지 않고 있다. 해당 포스팅에서 지적한 것처럼 건강 문제로 일터에 나오지 않는 것일 수 있지만 자산 인플레이션 덕에 큰 자산 이득을 보게 되어 더 이상 일을 할 필요가 없게 되어 직장에 나오지 않는 수도 무시 못 할 만큼 많다. 나이 든 직원의 고용률은 팬데믹 때와 비슷한 수준인데 미 연준이 계속 주시하고 있는 고용이 앞으로 개선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남는다. 속전속결의 재정 정책이 부작용을 낳는 것일까? 이전과 같은 고용률을 보기 위해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임금이 지불되어야 가능성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처럼 미래를 생각하고 저축하는 문화와는 다르게 미국인들은 현재를 중시하고 소비문화가 강하기에 더욱 가늠이 되지 않는다.
본 포스팅은 Wealth (Side)Effects (JOSEPH WANG, 2021.9.27)를 번역 요약 및 시사점을 정리한 것으로 공부 용도로 작성하였습니다. 원 글은 링크를 통해 확인 바랍니다.
부의 역효과 (Wealth (Side) Effects)
"자산 효과(Wealth effect)"는 자산의 가치가 상승하면 소비도 증진하는 현상이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이는 일할 필요성과 의지에 영향을 미칠 것을 암시한다. 2021년 2분기는 $5.8조 달러 증가하며 지난 분기 동안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가계 자산이 크게 증가했다. 재정 정책은 가계 대차대조표에 $1.3조 달러의 현금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시장 또한 많은 공헌을 했다. 지난 2년간 부동산 가격은 전 세계적으로 25%가 증가했으며, S&P 500은 45% 증가했고 암호화폐 수익은 많은 사람의 삶을 변화시켰다. 동시에 노동참여율은 침체되고 직원들은 퇴사 중에 있으며 임금은 오르고 있다. 나이 든 직장인들은 이제 쉽게 조기 은퇴할 수 있고 많은 이들이 필요하지 않은 일에서 멀어지기에 충분한 보금자리를 가지게 되었다. 본 포스팅에서는 부의 분배가 증가하고 (사라진 암호화폐의 자산도 추정), 미 중앙은행 Fed가 알고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뜨겁게 경제를 운영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제안한다.
부자들의 중위값 (Wealthier Medians)
부자들은 최근 자산 인플레이션의 단연 가장 큰 수혜자였다. 하지만 다른 그룹 또한 상당한 이익을 얻었다. 전반적으로, 미 연준 자료에 따르면 가계 자산 가치가 2019년에서 2021 2분기까지 20% 증가했다. 이 증가율을 2019년 데이터로부터 자산(순자산) 백분위 별 중위 자산 보유액에 적용하면 자산 이득의 규모와 분포가 잘 드러난다. (참고로 가계 빚은 대부분 주택담보대출이므로 자산 가치의 증가는 거의 순자산의 증가와 동일하다.) 이는 가계의 실제 자산 배분에 따라 상당한 변동을 숨길 대략적인 추정치일 뿐이다. 하지만 부동산을 소유(~65%의 미국인) 하거나 주식을 가진 사람은 매우 짧은 기간에 상당한 자산 이득을 경험했다.
자산 가격의 급등은 너무 극심해서 심지어 덜 부유한 집단들도 2019년 이후 의미 있는 이득을 보았다. 75번째에서 90번째 자산 백분위 그룹의 중위 자산은 $158k 달러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50번째에서 75번째 자산 백분위 그룹의 중위 재산은 $63k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부의 이득에 따라 노년층 고용주의 노동 참여율은 팬데믹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중기 경력자 직원들이 엄청난 퇴사(Great Resignation)의 우세적인 참여자들이다. 이 두 집단은 상대적으로 부유한 경향이 있으며 최근 자산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많은 이익을 얻었을 것이다.
나이 든 노동자들은 직장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일부는 건강문제 일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일을 할 필요가 없다.
꽤 높은 비율은 20년 정도가 최고이다. 자료에 따르면 30-45세의 근로자들이 퇴직률이 가장 높았다. 부유하지 못한 하위 절반은 자산 호황의 혜택을 받지 못했고, 자료에 따르면 이 그룹은 대부분 젊은 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Fed 데이터는 불완전하며 젊은 가계 부의 중요한 새 원천인 암호화폐를 포함하지 않는다.
젊은 사람들은 자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리 크지 않은 암호화폐 이득이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든다.
다크 머니 (Dark Money)
암호화폐의 총규모는 국가 보고 시스템을 벗어난 탈중앙 원장에 존재하기 때문에 자금 데이터의 흐름에서 빠진 $2조 달러 정도이다. 일화적으로 암호화폐는 큰 허황을 가진 젊은 남성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고 잃을 것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가장 규모가 크고 잘 알려진 암호화폐일 수도 있지만 말 그대로 시장 가치가 중요한 수백 개의 "알트 코인"에 의해 좌우된다. 자산 분류로써 암호화폐는 2019년에 무시해도 될 정도였지만 거시 경제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으로 성장했을 수도 있다. 암흑물질처럼 눈에 띄지 않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코인은 전 세계에 걸쳐 있고 대부분 익명의 계좌에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가 국내 가계 재산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기는 어렵다. 대부분의 암호화폐 장부는 공개적으로 열람할 수 있지만, 그 분포를 이해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일부 계정은 다수의 사용자를 대신해 암호화폐를 보유해 보관 계좌 역할을 하고, 일부 사용자는 복수의 계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사용자는 단순히 자신의 계정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의 사용자 데이터는 투자자 기반이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관심이 커지는 것은 보통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 때 일어난다.
미국 가정이 세계적인 암호화폐 자산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그 부의 일부라도 몇 년 동안 몇 천억 달러의 가계 부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이는 자산이 가난한 젊은 가정들에게 상당한 증가가 될 것이다. 부의 이득이 삶의 상황에 비례하기 때문에, 아무리 부의 추가라도 청년이 일자리를 구하려는 동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패스트 머니 (Fast Money)
가계부 증가 규모와 속도는 그야말로 전례가 없다. 지난 2년간 가계 재산이 약 $40조 달러 증가한 것은 상품과 서비스에 쓸 수 있는 진정한 '돈'이다(단, 한꺼번에 다 팔지는 않을 경우). 이는 소비와 물가상승에 대한 분명한 함축적 의미가 있지만, 고용에 대한 대중의 절박함에도 영향을 미친다. 재산이 엄청나게 늘어났을 때 실업급여의 흐름을 막는 것은 고용을 장려하는 데 덜 효과적일 수 있다.
연준은 실업률도 높아졌는데도 노동력 부족의 신호가 많은 노동시장의 모습에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높음에도 경제가 최대 고용과 거리가 멀다는 믿음에 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부의 효과"가 노동 시장을 구조적으로 변화시켰다면 연준은 시대에 뒤떨어진 모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팬데믹 이전의 실업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높은 임금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미 연준은 그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뜨겁게 경제를 부주의하게 운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JOSEPH 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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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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