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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초, 이탈리아 나폴리 혼자 도보 여행을 하고 나서 찐 후기와 팁을 공유합니다.
목차
1. 이탈리아 나폴리 혼자 여행
1.1. 치안, 거리
1.2. 숙소
2. 나폴리 음식, 맛집
2.1. 피자
2.2. 베이커리
3. 소렌토 여행, 가는방법
1. 이탈리아 나폴리 혼자 여행
1.1. 치안, 거리
나폴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치안이 좋지 않고, 중앙역 주변엔 많은 노숙자와 쓰레기, 오물 등이 넘치는 거리의 모습이었다. (구글에 '나폴리 쓰레기'라고 검색하면 많은 혐사진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나폴리 여행 전 안전에 대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실제로 본 나폴리는 많이 달랐다. 오전에 나폴리 중앙역에 도착해 게이트를 나왔을 때 노숙자는 안보였고, 거리에 쓰레기 더미는 안보였다. 예상했던 나폴리의 모습이 아니라 반대로 의아했지만 중앙역 입구부근만 관리했겠지라 생각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큰 거리를 위주로 걸었지만 좁은 골목도 꽤 지나가봤지만 거리는 깨끗했다. 또한 위험하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 역이나 관광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는 경찰이나 군인이 배치되어 있었다.
여행 전 걱정했던 것과 달리 나폴리 관광지 전역을 도보로 다니며 저녁 시간대까지 식도락 여행을 즐겼다. 밤늦게 다니지 않고 큰 거리 위주로 여행한다면 나폴리 여행에 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1.2. 숙소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나폴리 중앙역에서 도보 15분 정도 떨어진 위치로 잡았다. 혼자 여행하더라도 호스텔이나 도미토리보다는 호텔이나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본인 또한 호스텔이나 도미토리로 예약할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사건 사고는 이 곳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 같더라. 도난 분실이면 그나마 다행이지 어떤 여행자는 호스텔 게스트인척 같은 엘리베이터에 탄 뒤 칼로 위협받으면서 다 털렸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체구가 약소한 아시안에 상대적 부티나는 한국인은 특히 타겟이 되지 않을까..)
나폴리 여행에 혼자 2박 하면서 지냈던 에어비앤비는 1박에 7만원으로 거의 호스텔 가격으로 혼자 넓은 방과 화장실을 이용했다. 화장실 내 샤워부스가 따로 있고, 방에는 부엌도 있었고 전자렌지 등 각종 조리도구도 다 구비되어 있었다. 또, 커튼 뒤 문을 열면 나오는 테라스까지 이용가능 했다.
딱 한가지 단점은 엘리베이터가 없어 캐리어를 들고 계단으로 가야 했다. 두 번만 수고하면 저렴하고 쾌적한 방을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감수했다. (나폴리 여행에어비앤비 정보가 필요하면 댓글로 남겨주시길)
2. 나폴리 음식, 맛집
2.1. 피자
나폴리 여행의 목적은 정통 피자를 맛보기 위함이었다. 나폴리에 있는 동안 피자만 먹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구글맵 평점 4점 이상의 피자집 어딜 가던 상당한 퀄리티에 도우 끝까지 맛있다.
그래도 나폴리까지 왔으니 3대 피자 맛집을 안 가볼 순 없으니 한 두 군데 가보고 맛봐야 하지 않을까. 다만 이곳들은 시간 상관없이 항상 북적인다.
여기서 꿀팁을 드리자면 인파가 많아 입구에 감히 못 들어갈 것 같아도무조건 비집고 들어가서 이름을 적거나 웨이팅 번호를 받아야 한다. 혼자 여행이라면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 가능할 수도 있다. 또한, 대부분 식당의 웨이팅은 매장에서 먹는 것과 테이크아웃이 따로 있다.
3대 나폴리 피자 두 군데를 들리고, 구글 평점 4 이상의 동네 피자집도 먹어봤는데 숙소 주변의 동네 피자집의 만족도가 훨씬 높았다. 특히 구글 평점 4.7 동네 피자집에 두 번 방문했다.
Add'E Guaglian Pizzeria & Friggitoria · Via Carbonara, 92, 80139 Napoli NA, 이탈리아
★★★★★ · 피자 전문점
www.google.com
초면인데 동네 친구 만난 듯이 조금 과하게? 반겨주었다. 칼조네(튀긴 피자)를 주문했는데 주방에 오라며 만드는 것까지 보여주더라. 주방도 깨끗하고, 테이크아웃해 가는 현지인들이 많았다.
2.2. 베이커리
나폴리 중앙역에서 숙소로 가는 길에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길래 구글맵을 열고 알게 된 베이커리 집. 현지인에게 유명한 곳인 듯하다. (공사하는 것 같은 뜬금없는 장소에 사람이 많이 서있다.)
Sfogliatelle Attanasio unica sede · Vico Ferrovia, 1, 80142 Napoli NA, 이탈리아
★★★★★ · 패스트리 판매점
www.google.com
특히 나폴리 전통의 조개모양 빵인 '스폴리아텔레'를 먹어봐야 한다. 이후에 다른 지역에서 먹어봤지만 여기가 최고더라. 뿐만 아니라 다른 빵들도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혼자 여행의 최대 단점으로 다양하게 즐기지 못한 게 아쉽다.
이곳 또한 줄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입구에서 셀프로 대기번호 티켓을 가지고 있다가 차례가 되면 주문하고 계산한다. 숙소가 근처라면 조식 대신 이곳 베이커리에서 해결하면 딱 좋을 것 같다.
3. 소렌토 여행, 가는 방법
근교 소도시인 소렌토에 가려면 나폴리 중앙역에서 기차 타고 한방에 갈 수 있다. 여기서 조금 헷갈렸던 게 나폴리 중앙역이라고 'Napoli Centrale'역이 아니라 'Napoli Garibaldi'역으로 가야 한다.
처음 기차티켓을 구매하다 보니 기계로 하는 게 어려워서 인포메이션센터에 소렌토행 티켓을 달라고 했더니 편도 5.8유로의 180분 무제한 티켓을 주더라(위 사진). 그리고 인포메이션센터 옆의 입구가 있어서 바로 들어갔는데 소렌토로 가는 역이 아니었다. (그럼 표 살 때 여기서 타는 곳 아니라고 말을 해주던가. 할말하않..)
꽤 떨어진 곳의 가리발디 역으로 갔더니 Sorrento 행 기차 타는 곳이라고 대문짝만 하게 적아놔서 조금 민망했다.
소렌토까지 1시간 이상의 여정이라 미어터지는 기차에 서서 갔더니 힘들었다. 기차가 올 때 입구 부근에서 대기했다가 재빨리 앉아서 가길.. 참고로 대부분 사람들이 중간에 폼페이에서 내리거나 마지막인 소렌토에서 내린다.
당일에 비가 세차게 내려 우중충했다. 화창한 날씨의 소렌토를 기대했지만 그럼에도 상큼한 분위기와 아기자기한 거리를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 도보여행으로 반나절이면 충분히 다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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