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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연결하는 모든 것을 안전하고 비밀을 유지하면서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연결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클라우드플레어($NET)의 전망과 상품을 분석해본다.

회사 개요
클라우드플레어는 2019년 나스닥에 상장한 클라우드 기반 SaaS 사업모델을 가진 기업이다. 사용자에게 빠르고 안전하며 안정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CDN, DNS 및 WAF, DDoS Protection 등의 솔루션을 전 세계에 제공하고 있다.
참고글▶ 클라우드 정의, 종류, 글로벌 산업 동향, 국가별 기술력 비교
방문자와 클라우드플레어 사용자의 호스팅 공급자 사이에서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인터넷 보안, 분산 도메인 이름 서버(DNS)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미국 기업으로 웹 사이트에 대한 리버스 프록시 역할을 수행한다. 2021년 기준 전 세계 웹사이트 5개 중 1개가 클라우드플레어의 리버스 프록시 서비스를 사용할 정도로 인터넷 업계에서 뛰어나다.

2022년 7월 기준 서울을 포함한 275곳의 데이터 센터가 존재하며, 클라우드플레어 서비스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SaaS 어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쳐, 보안, 성능 및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기업에 제공한다. 게임, 이커머스, 엔터테인먼트, 정부, 공공부문 등 다양한 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4년 2월, 당시 역대 인터넷 최대 규모의 DDoS공격을 막아내면서 유명세를 탄 적이 있다.
기술적 특징
CDN, 엣지컴퓨팅
클라우드플레어가 제공하는 서비스 중에서 CDN(Content Delivery/Distribution Network,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을 조금 들여다보면 앞으로의 패러다임에서 중요한 키가 될 것임을 가늠할 수 있다.
CDN은 지리적 제약 없이 전 세계 사용자에게 빠르게 콘텐츠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원리는 전세계 각지에 캐시 서버를 엄청 많이 설치해 사용자가 요구하면 CDN자체가 가까운 캐시 서버에서 정보를 찾아 보내는 것이다. 물류에 비교하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클라우드는 백화점이고, 편의점, 소매점, 택배 등 소비자 옆까지 물건을 가져다주는 것이 CDN이다.
CDN의 장점은 서버와 사용자 사이의 물리적인 거리를 줄여 콘텐츠 로딩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병목현상을 줄여 데이터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에 장애가 발생해도 다른 ISP에 있는 캐시 서버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므로 전송 중단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리고 캐시 서버에 자주 쓰이는 파일을 복사본(replica)으로 만들어 놓아서 사용자가 복사본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트래픽이 줄어 서버 유지 비용이 크게 절감된다.
CDN의 영역이 확장되어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으로 확장되었다. 단순히 전송을 안정적 빠르게 보내는 것에 준하지 않고 사용자 가까이에서 연산처리 가능한 것이다. 메인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연산할 필요가 없어져 CDN의 장점이 극대화된다.

디지털 전환 패러다임으로 변화하면서 IoT 시대에 없어서는 안 될 기술 중 하나가 엣지 컴퓨팅이다.
특히 자율주행차량은 90분 안에 4TB 정도의 데이터를 생산하는 디지털 디바이스로 막대한 데이터를 엣지 컴퓨팅(CDN)가 아닌 메인 클라우드로 보낼 경우 병목현상과 엄청난 비용이 부과될 것이다.
그리고 안전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더 빠른 연산처리가 필요하다. 자율주행차량은 차량과 주변 차량 및 인프라와 통신하면서 주변 사물 등을 인식해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한 뒤 차량이 움직이는데, 멀리 떨어진 메인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엣지컴퓨팅으로 부터 빠르게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위험 요소를 해소할 수 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광범위한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경쟁사인 ‘패스틀리’가 소수의 엣지 컴퓨팅 체계로 CDN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과는 달리 클라우드플레어는 엣지 컴퓨팅을 위한 다수의 네트워크 서버를 형성하며 해당 부문에서 우위를 가졌다. 이에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는 전 세계 인구의 95%에 50ms 이내에 도달하는 빠른 응답과 네트워크 확장성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사이버 보안 (제로트러스트)
디지털 시대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사이버 보안이다.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되면서 후행적 대처로는 피해를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미국의 Cybersecurity Ventures에 따르면 2021년 사이버 범죄에 따른 글로벌 피해 금액은 6조 달러라고 한다. 이는 미국 GDP의 26%에 달한다.
이에 따라 알려지지 않은 위협을 선제적으로 감지하는 예방형 보안이 중요해졌고,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 발전으로 보안 업계에서는 '제로트러스트(Zero Trust)'가 트렌드화 되었다. 말 그대로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기존 레거시한 보안은 외부의 공격을 포커싱 해서 방어했다면 오늘날은 내·외부 가릴 것 없이 감시한다.
클라우드 보안을 선도하는 기업 Zscaler($ZS)을 뒤따라 클라우드플레어 보안솔루션 서비스 확장을 진행 중이다.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위치와 관계없이 리소스를 빠르게 연결해 지스케일러 대비 이점이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CDN 서비스와 함께 전 세계에 분산된 DNS 서버를 이용해 사이트의 성능과 속도를 향상하며 WAF, DDoS 방어, SSL 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온라인 위협으로부터 웹사이트와 방문자들을 보호한다.
서버리스 (개발자 플랫폼)
클라우드플레어는 서버리스 컴퓨팅인 “Workers”를 출시했다. 이는 개발자들이 인프라 운영에 신경 쓰지 않고 앱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실행에 필요한 컴퓨팅 리소스와 스토리지를 동적으로 할당하고 사용량만큼 지불하는 서비스이다. 이 또한 강점인 엣지컴퓨팅을 활용해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코드를 실행하는 플랫폼 서비스이다.
또 최근 출시한 스토리지 서비스 'R2'를 출시해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도전장을 던졌다. 많은 개발자가 웹사이트, 어플리케이션 구축을 위해 클라우드 사진, 비디오, 그래픽 파일 등을 저장하는데, 문제는 데이터 송신(Egress) 시 책정되는 추가 요금이다. 비싼 요금에 속앓이하고 있지만 대안이 없었는데, 클라우드플레어의 R2는 데이터를 외부 서비스로 마이그레이션할 때 발생하는 비용이 없다.
제공서비스
클라우드플레어의 서비스는 제로트러스트(보안), 네트워크, 어플리케이션, 그리고 개발자 플랫폼 4부분으로 분류할 수 있다.
- 제로트러스트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및 인터넷 브라우징 보안 솔루션으로 데이터 손실, 맬웨어, 피싱을 차단
-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들이 레거시 네트워크 하드웨어의 비용과 복잡성 없이 기업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보안하고 가속화 가능한 네트워킹 서비스
-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DNS를 Cloudflare로 지정하면 수 분 이내에 앱, API, 웹 사이트를 보호하고 가속화 가능하며 성능 및 보안 서비스를 즉시 액티브.
- 개발자 플랫폼: Wokrers, Pages 등으로 개발자들이 서버리스 코드를 즉시 전 세계에 배포해 탁월한 성능, 안정성, scalability(확장성) 용이

재무제표
테크 성장주를 판단할 때 본인이 가장 중요시 보는 것은 단연 기술적 우위이다. 이는 재무제표에서 매출 성장성과 고객수 증대로 간접적 파악할 수 있다.

매출 증대
클라우드플레어의 매출은 회계연도 기준 2016년 $85M에서 2021년 $656M으로 매년 51% 증가했다. 그리고 최근 2022 Q2 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분기 대비 54% 매출이 증가했다.
고객 수 추이
회계연도 2022년 Q2 실적에 따르면 고객 수는 151,803으로 매년 25% 성장했고, 특히 매출이 연간 10만 달러 이상의 기업 고객은 매년 65% 성장성을 보여주었다.
물가상승 압박으로 정책 금리가 인상하고 기업은 감축하는 등 경제의 긴축하는 상황임에도 클라우드플레어의 서비스 매출과 고객이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기술력도 인정받았다고 가늠할 수 있다. 기술력 우위가 있는 한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7-80% 대의 높은 영업 이익을 개선해나간다면 곧 잉여현금흐름도 흑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마이너스지만 최근 분기 실적에서 흑자로의 전환점에 거의 도달했음 확인할 수 있었다.
리스크
가장 큰 위협은 기술력에 타격을 받는 것이다. 최근 재택근무 등 디지털 사용자가 급증하는 탓에 클라우드플레어의 네트워크 서비스에 장애가 생긴 적이 있다. 이 같은 사고가 빈번하면 고객의 이탈은 불가피하다.
클라우드플레어 중단 사고, 수백 여 사이트·서비스에 여파
지난 21일 클라우드플레어의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디스코드,쇼피파이, 핏빗, 펠로톤, 각종 암호화폐 서비스 등이 몇 시간 동안 함께 중단됐다. 2010년 설립된 클라우드플레어는 디도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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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이자 단점인 클라우드플레어 서비스의 저렴한 가격은 투자전략으로써 기업 유치에 도움은 되나 정작 수익성에는 악영향을 미친다. 다만 전세계 네트워크 트래픽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데이터센터 인프라도 충분해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고 구독료 인상에 따라 수익이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가격 정책이 변경됨에 따라 고객이 이탈할지는 두고 봐야 할 리스크이다.
마지막으로 모든 성장주에 해당하는 거시경제의 긴축 흐름이다. 앞으로도 정책금리가 인상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익이 고스란히 운영 및 투자에 쓰여 잉여현금흐름 창출이 어려워지면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된다.

참고 자료 및 출처:
클라우드플레어, 분산 데이터베이스로 톱3 클라우드에 도전 (2022.5.17, ITWorld)
IoT 시대에 주목 받는 신기술 '엣지 컴퓨팅' (2018.9.27, LG CNS blog)
클라우드까진 알겠는데 ‘CDN’은 뭔가요..."산소 같은 존재" (2021.8.27, z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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