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형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의무화, 필수 요약 정리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이 의무화된다 해서 알아봤는데, DC형 퇴직연금을 운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알 필요가 있어서 쉽고 간단하게 정리해 본다. 기존에 본인이 퇴직연금을 방치하지 않고 잘 운용하고 있다면 큰 변화는 없을 테지만, 방치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정리하고 디폴트 옵션을 잘 지정하도록 하자.

'디폴트옵션' 그게 뭔데?

디폴트(Default) 말그대로 따로 설정하지 않은 기본 값인데, 앞으로 디폴트 옵션을 의무화해서 현금성 자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정책으로 도입된 것이다.

 

의무화 도입한 이유

우리나라의 DC형 퇴직연금의 연평균 수익률이 다른 국가들 대비 너무 낮아서인데 그러한 이유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그냥 방치해 두어 원리금보장상품, 즉 안정성이 높으나 수익률이 낮은 정기예금 같은 상품으로 운용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총적립금의 88.6%가 원리금 보장상품이라 한다.

 

앞으로 디폴트 옵션 의무 도입으로 근로자가 운용지시를 내리지 않을 경우 미리 지정한 디폴트 옵션에 따라 운용사가 적립금을 운용해 수익률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안하고싶은데?

수익률이 클수록 리스크도 크다는 점은 모두가 알고 있다. 이에 따라 디폴트 옵션으로 큰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지정했을 때 마찬가지로 원금손실의 우려가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안정적 성향이 강한 사람은 거리낌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점을 반영해서 원리금보장상품도 디폴트 옵션에 있고 지정할 수 있다. 디폴트 옵션을 아무것도 지정하지 않을 수는 없다.

 

디폴트옵션 어떻게 적용되는 건데?

1. 퇴직연금 계좌로 적립금 입금

적립금이 입금 된 후 2주 이내에 별도로 상품 매수 운용지시 않을 경우, 미리 지정한 디폴트옵션에 따라 매수가 진행된다.

디폴트 옵션 적용 (출처: 한화투자증권)

2. 기존 보유상품 만기

기존 보유상품 만기 후 6주 이내에 별도의 상품 매수 운용지시가 없으면 디폴트 옵션에 따라 매수 진행된다.

 

디폴트 옵션 적용 (출처: 한화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