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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갈등으로 인해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반사이익을 얻을 국가들 중 대표적으로 인도를 꼽는다. 사실 여러 국가들이 있지만 본인은 베트남이 특히 수혜를 많이 받을 것 같다.

 

코트라해외뉴스에서 보도된 "동남아 반도체 허브로 도약하는 베트남" 기사를 읽고 베트남에 대해 경제, 산업 인사이트를 얻어 정리해 둔다.

 

 

1. 베트남, 반도체 생산기지로 부상하는 이유

  • 미중경쟁으로 양국이 베트남을 끌어안기 위한 경쟁 중인데, 특히 미국은 베트남을 차세대 반도체 공급망으로 육성하기로 하여 눈여겨 볼만함.
  • 삼성전자 등 주요 IT 기업의 글로벌 생산기지가 베트남에 소재
  • 반도체의 핵심 원료인 희토류 매장량이 중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많은 것 (22만 톤)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타산업재인 알루미늄 보크사이트의 매장량은 약 58억톤으로 세계 2위 규모, 구리 광석 매장량은 약 1억톤으로 추산됨
  • 베트남 정부 주도 반도체 칩 관련 인적자원 양성

 

 

2. 산업 시장 규모

  • 전자통신산업은 베트남의 최대 수출 산업으로 부상했으며, 수출액은 2018년 796억 달러에서 2022년 1143억 달러로 44% 성장
  • 과거 완제품 조립위주에서 반제품, 패키징, 설계 등 점차 고도화되는 중
  • 미국으로 수입된 베트남 반도체 금액은 2022년 2월 3.2억 달러에서 2023년 2월 5.6억 달러로 75% 증가, 이는 말레이시아, 대만에 이어 아시아 3위에 해당

 

 

3. 반도체 생태계와 외국인 투자기업

  • 베트남 반도체 밸류체인은 설계와 패키징 및 테스트로 한정돼 있고 칩 제조는 전부 해외에 의존 중
  • 설계에 관여하는 기업도 군사산업통신그룹(Vittel, 비엣텔)과 자회사 그리고 FTP뿐이며 패키징 및 테스트 기업도 외자기업 혹은 외국인 투자기업에 한정.
  • 현재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대만, 인도 등 주요국 기업 40여 개사가 베트남 반도체 산업에 투자했으며 인텔, 삼성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기업이 베트남 현지에 생산공장을 보유
  • 지난 12월, 엔비디아 CEO 젠슨 황과 베트남 총리가 만나 엔비디아의 베트남 생산 기반 구축, 글로벌 인재 베트남 유치 등 진행 방안 논의한 것으로 알려짐
  • 한미반도체, 인피니온 테크놀로지, 시놉시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구체적 베트남 투자진출 계획 발표

 

 

4. 시사점

  • 전 세계적 넥스트 차이나를 넘어선 Altasia에 대한 논의가 활발. 알타시아(Altasia)는 Economist가 제시한 신조어로,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공급망 생태계를 지칭.
  • 동남아시아는 미국, 한국, 일본, 대만 같은 반도체 기술 선진국과 새로운 밸류체인을 형성할 수 있는 중국의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중이며, 이미 전 세계 마이크로칩 패키징 생산량의 약 30~40%를 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