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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장 참여자가 예상한 만큼 미연준은 테이퍼링 속도를 2배로 매월 300억 달러씩 줄여나가며 내년 3월에 종료할 것과 22년 기준금리 인상을 예견하는 점도표를 발표했다.
이론적으로 이는 인플레이션 압박에 의한 조기 긴축정책임에 따라 증시는 역풍이 불어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지만, 증시란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듯이 조기 긴축 발표에도 증시는 상승으로 마감했다.
미 동부 시각 오후 2시 12월 FOMC 성명서가 발표되고 조기 긴축정책으로 인해 증시가 하락하는가 싶더니 순풍이 불었고, 오후 2:30 미 연준 의장 파월이 연설을 앞두고 또다시 떨어지는가 싶더니 장 마감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큰 폭으로 조정을 맞았던 기술주들이 FOMC에 끝나고 크게 올랐다.
시장이 예상한 정도의 매파적인 정책 실시와 불확실성 제거, 그리고 FOMC 일전에 이미 증시는 조정을 했기에 자금이 다시 증시로 향하면서 상승한 것이 아닐까 정도로만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비둘기파 적인 파월의 행동과는 대비되는 조기 긴축을 확고히 한 것인데 증시가 환호할 일인가 의문이 들어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는지 찾아보았다.
결론적으로 뚜렷한 근거는 없었다. 모두 불확실성 제거에 따른 심리적 요인으로 증시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는 분석이 많았다. 역사적으로 FOMC가 발표되고 하루 이틀 정도는 더 분석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FOMC가 끝나고 오는 12월 17일은 3,6,9,12 월의 세 번째 금요일로 네 마녀의 날이다.
FOMC의 해석과는 별개로 옵션/선물의 만기날로 인해 주가의 변동성이 크게 요동칠 예정이다. 이럴 때는 발 빼고 지켜보는 것이 상책이다.
FOMC의 성명서를 열어보면 경제 상황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긴축정책이 무섭게 들리지만 실은 경제가 살아남에 따라 실행 가능한 통화정책이다.
2022년 예상치를 보면 GDP 경제 성장률은 9월 예상치였던 3.8에서 4.0으로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고, 실업률은 3.8에서 3.5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미국의 경제 펀더멘탈은 견고함을 의미하고 장기적으로 증시 또한 상승할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 심리적 불안정 등 요소로 미국 증시는 변동성이 클 것이다.
이제 앞으로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은 신흥국이 될 것이다. 미국의 경제는 견고하지만 신흥국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더구나 미국의 조기 긴축정책으로 달러는 미국으로 흘러갈 상황에 놓였기에 신흥국은 경제 상황과 별개로 따라서 기준 금리인상 등을 조치하여 달러의 유출을 방어해야 한다.
이미 한국은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하여 대비 중이고 다른 신흥국들 또한 준비 중에 있지만 그렇지 않은 터키 같은 국가도 있다.
터키의 자국 화폐는 왜 폭락하는 것일까 (Feat. 터키 리라 폭락 및 금리 인상 배경)
터키의 자국 화폐인 리라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추락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만 38%가 하락했다. 터키 리라의 가치는 왜 추락하고있는지 알아보자. https://newsis.com/view/?id=NISX20211126_0001666322 터키,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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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미크론 같은 변이 바이러스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은 더욱 앞날을 어둡게 한다. 신흥국 투자는 비중을 줄이고 선진국에 자금이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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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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