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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FOMC가 진행 중이고 조금 뒤면 발표가 된다. 시장은 이미 물가상승을 인식해 테이퍼링 가속화와 22년 상반기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가운데, 미 연준 의장이 양적긴축 또한 선언할지 관심사다. 

 

양적완화(QE)란 말은 자주 들어 익숙한면이 있지만, 양적긴축(QT)는 조금 낯설다. 말 그대로 양적완화의 정반대로 하는 통화정책이지만 감히 좀 잡히지 않는다. 현재 회자되는 긴축정책으로 테이퍼링, 기준금리 인상이 있는데 양적긴축은 또 뭐가 다른 것인지, 그리고 과거 사례를 살펴본다.

 

 

먼저 양적완화란 중앙은행이 돈을 프린팅해서 국채나 회사채, 주식 등을 사들이는 통화정책이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에는 많은 돈이 풀리고, 중앙은행은 국채, 회사채, 주식 같은 자산을 가지게 된다. 수량이 한정적인 자산은 물량이 줄어들게 되며 수요공급 논리에 따라 자산의 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즉 양적완화를 실행하면 시중에 막대한 통화가 돌면서 모든 자산의 가격이 상승한다.

 

양적긴축은 양적완화의 반대 흐름이다. 중앙은행이 가지고 있는 국채, 회사채, 주식 등 사들인 것을 다시 시장에 팔고 돈을 다시 흡수하는 것이다. 양적완화와 반대로 돈이 귀해지고, 자산의 물량이 풀리며 가격이 하락하게 된다.

 

 

이달부터 미 연준 보유자산 축소…'글로벌 돈 죄기' 본격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AP연합뉴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연준 자산 축소에 돌입한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9년 만에 본격적인 ‘돈 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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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옐런 미 연준의장은 양적긴축을 선언하며 자산 축소 계획을 발표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란 금융위기 이후 9년이 지나 양적완화의 유동성 잔치의 막을 내렸다. 사실 이는 '수동적'으로 만기가 도래한 채권을 상환해 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시장이 받는 충격은 생각보다 크다. 유동성으로 증시를 끌어올린 만큼 반대의 효과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미국 정부는 계속해서 채권을 발행해 돈을 빌리는데 연준이 더 이상 매입하지 않는다면 민간 투자자가 사주어야 하는 것이고, 그만큼 증시에 돈이 들어오지 않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7년 양적긴축을 선언하고도 증시는 계속해서 상승을 보였다. 2014년에 테이퍼링을 단행했었고 시장이 충격을 받지 않을 만큼 충분히 긴 시간이 지났으며 실제로 경제가 살아났기에 긴축정책을 했기 때문에 증시에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현재 FOMC발표를 기다리며 시장 참여자가 경계를 하는 것은 2018년 12월 현재 미연준의장 파월의 발언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양적긴축이 진행 중인데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질문에 대해 파월 의장은 "오토파일럿", 즉 자산 축소가 계속해서 될 것이라고 답해 12월 한때 주가가 20%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이번 FOMC에서 양적긴축 여부를 결정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는 분석이 많다. 시장이 예상하는 테이퍼링 가속화 정도로만 마무리된다면 불확실성이 걷히고 이전처럼 유동성장은 막을 내리겠지만 여전히 실적이 좋은 기업 위주로 증시는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희일비하지 않고 증시는 우상향할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하다. 따라서 장기투자자만이 살아남는다. 조정이 오면 사고 싶었지만 비싸서 주저했던 주식을 싸게 살 기회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늘 그랬듯이 증시는 다시 우상향 할 것이다.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주식을 팔고 어디에 투자할 수 있을까? 큰 손들 또한 차익 실현하고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마땅히 투자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 곧 증시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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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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