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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채의 장단기금리역전이 되면서 조만간 경기 불황이 닥칠 것으로 예상해 긴장하고 있다.
국채와 주식 상관관계
채권과는 거리가 먼 일반 개인투자자가 국내주식, 미국주식 막론하고 미국 국채 금리 수익률을 모르고 주식을 하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채권과 주식시장의 규모는 60:40 정도로 채권은 주식시장 보다 훨씬 큰 시장이다.
채권은 fixed income 자산으로 대표적 안정적 자산이기때문에 경기 흐름이 불확실해지고 하락 시기가 되면 돈이 더욱 몰리게 된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은 규모가 더 작아지며 채권 등 안전자산의 강세로 이어진다.
특히 미국은 다른 국가들 사이에서도 가장 큰 시장이다. 많은 유동성이 움직이면 특정 자산군에 큰 영향을 미치기 떄문에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국내주식, 해외주식을 막론하고 미국의 경제 흐름을 읽어야만 한다.
참고▶ 미국주식이 우상향하는 이유 (feat. 국내주식 vs 미국주식)
경기의 흐름을 읽는다고 해서 단기적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주식 투자를 하면서 비교적 안전하게 수익을 얻을 확률이 가장 크다.
단기금리 (미국채 2년물, 3개월 금리 수익률)
채권의 종류는 다양한데 미국에서 단기금리란 대게 1~3년 만기의 미국 채권 수익률이다. 그중 미국 국채 2년물 수익률은 미연준의 기준금리와 움직임이 가장 비슷하다. 이에 따라 통상적으로 2년물 금리 수익률은 통화정책에 가장 민감하다고 알려져 있다.
미연준의 기준금리 변화와 2년물 국채수익률 추이는 비슷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시장은 2년물 금리가 단기적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3개월 국채 수익률을 봐야 한다는 주장도 많아지고 있다.
정책금리 인상시기에 수익률이 더 높은 채권이 발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단기 채권을 팔면서 국채 수익률이 올라가는 현상을 보인다. (채권은 fixed income으로 수익률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채권 가격하락 하면 반대로 수익률은 오른다.)
장기금리 (미국채 10년물)
미 국채 10년물 금리 수익률은 경기 흐름을 대표하며 자산 가격의 벤치마크로 볼 수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연동성이 크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을 흔들며 소비에 영향을 주고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유동자산 중 가장 현금성으로 확보하기 용이한 주식시장이 10년물 금리와 대조되기때문에 주식 투자자에 있어 10년물 금리 추이 확인은 필수다.
장단기 금리 역전 의미
말그대로 만기가 긴(장기) 채권 금리와 짧은(단기) 채권 금리 수익률이 역전되었다는 뜻이다. 결론적으로 이는 경기 흐름이 둔화하고 있음을 암시하여 발생하는 전조다.
채무자 입장에서 돈을 빌릴 때 만기가 길수록 이자(금리)를 높게 쳐줘야 하는 게 당연한 이치다. 따라서 단기채권의 금리 수익률이 낮고 장기채권의 금리가 높은 게 정상적인 것인데 어떻게 역전되는 것일까?
여러 요인이 겹쳐 복합적인 이유로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빚어진다.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하면서 2년물 금리 급등세를 만든게 크다.
또한 기준금리가 인상하게 되면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들고 소비감소세와 기업이 돈줄을 죄면서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경기 둔화로 접어든다고 생각하게되어 대표적 안전자산인 장기국채 수요세가 강해지면서 금리 수익률은 낮아진다.
물론 과학적인 지표는 아니지만 경기침체의 전조라 보는 이유는 약간의 시차를 두고 본격적인 경기후퇴(리세션)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전에 경기지표는 말해주고 있었고, (질병이 경기후퇴를 만들긴 했지만)코로나19 사태 전에도 장단기 금리차가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현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나고 나서야 답을 알겠지만 불확실성 자체만으로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거시경제의 움직임이 긴축으로 흘러가면서 기업의 성장성이 뒷받침하고 민간 소비도 살아 있을지가 관건이다.
자료 참고
https://data.worldbank.org/indicator/CM.MKT.LCAP.CD?end=2020&most_recent_value_desc=true&start=1975
https://www.icmagroup.org/market-practice-and-regulatory-policy/secondary-markets/bond-market-size/
- 테크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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