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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 세계적으로 IT업계나 투자자들 사이에서 '웹(Web) 3.0'이 화두다. 웹 3.0이 도대체 뭐길래 난리인지, 단순히 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만 화두가 되는 게 아닌가 하는 긴가민가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웹 3.0은 앞으로 미래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영향력을 가진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아직은 보편화까지 갈길이 멀고, 이제 막 시작되는 단계이다. Web 3.0이 화두가 되는 이유와 어떻게 산업 구조를 변화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키워드와 배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Web 3.0 배경, Web 1.0 & Web 2.0 차이점
3세대 인터넷을 의미하는 웹 3.0은 블록체인 기반 웹 환경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기반 웹 환경이 도래하기까지 웹 1.0과 웹 2.0의 차이와 배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웹 1.0에서는 정보를 읽기만 가능한(read-only) 단방향 통신으로 이루어진 환경이다. 1990년대 인터넷이 막보급되어 웹페이지 제작자가 콘텐츠를 작성하면 다른 사용자가 이 정적인 정보를 읽는데만 그쳤고 오늘날처럼 동적인 정보나, 로그인 및 댓글을 남기는 것 같은 상호작용은 불가능했다. (세계 최초의 웹 브라우저: https://worldwideweb.cern.ch/)
2004년부터 오늘날까지 사용되는 웹 환경은 Web 2.0이다. 읽기와 쓰기(read-write)와 가능해진 양방향통신으로 변모하며 본인 같은 일반인들도 IT기업이 구축한 플랫폼 위에서 콘텐츠를 작성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플랫폼 사업자들은 사용자들의 콘텐츠 및 데이터를 수집해 (광고 중심) 수익을 창출하면서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해 중앙 집권형 빅테크 기업이 생겨나고 독점적 권력을 거머쥐게 되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블록체인 기반 웹 3.0이 등장했다. 블록체인은 거래 정보가 담긴 원장을 거래 주체나 특정 기관에서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참여자 모두가 나누어 가지는 기술 특징을 갖고 있다. 웹 3.0에서는 웹 2.0에서 가능한 기능뿐 아니라 사용 및 개발 기여도에 따라 자체 토큰 배분 등을 통해 소득 취득 등이 가능해진다.
웹 3.0 시대, 산업 구조 변화
현재 우리는 Web 2.0 시대에 살고 있으며 중앙집권적 산업구조 영역 밖에서 생활하기란 쉽지 않다. 점점 더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카카오, 네이버, 메타(페이스북) 등 IT 기업의 권력은 커지고 있으며, 그들이 초기에 구축한 플랫폼 위에서 사람들은 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 활동을 하는 사이 중앙집권적 기업들은 수수료를 수치하면서 더욱 거대해지고 있다.
Web 3.0 시대가 되면 어떻게 산업 구조를 변화될 수 있는 걸까?
현 Web 2.0 시대의 IT기업들의 독점적 권력은 공정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시작된 Web 3.0은 플랫폼 기업뿐 아니라 참여자 모두가 공정하게 이익을 분배함으로써 앞으로 산업 구조가 전반적으로 DAO의 형태로 전환될 것이다.
DAO란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s의 약자로 탈중앙화된 자율조직을 뜻하며, 위에서 군림하는 자나 중개인 같은 계층구조적 관리 없이 모든 참여자가 투명하고 공정한 지위를 갖는다. 사실 이는 없던 개념이 아니었지만 보안 등의 문제로 잊혔다가 비트코인이 금융 거래에서 중개인을 없애는 데 성공한 이래로 암호화폐에서 회자되어 왔다. 또한 최근 블록체인 기술과 NFT가 등장하면서 웹 3.0의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글로벌 NFT 광풍… 작년 거래액만 30조, 260배 이상 급증
지난해 NFT 광풍이 불면서 2020년 거래액 9490만 달러보다 260배 이상 늘었다는 것이다. NFT는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진 그림·동영상·게임 아이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위조가 불가능한 소유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NFT란 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한 토큰을 말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자산 소유권을 부여 가능하게 한다. 웹 3.0과 웹 2.0의 가장 큰 차이는 콘텐츠를 소유할 수 있다는 데 있다. 현 웹 2.0에선 콘텐츠가 사라지거나 삭제되면 소유권을 주장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창작자는 서비스 업체가 정한 비율만큼의 광고 수익만을 가져갈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과 NFT가 결합한 웹 3.0에선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웹 3.0이 보편화되면 콘텐츠 창작자(서비스 이용자)와 이를 이용해 수익을 내는 플랫폼 기업 간 구분이 사라질 것이다. 웹 3.0에선 블록체인이 서버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플랫폼이 사라져도 블록체인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콘텐츠는 없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창작 콘텐츠 자체가 NFT인 덕분에 소유자 외에는 복사나 수정도 불가능하며 수익 역시 사용자가 온전히 가져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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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웹 3.0이 생겨난 배경을 보면 탈중앙화 된 정당한 보상이다. 이 개념이 산업 구조를 변화시킬만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유는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사회적 시스템의 반발심이다. 그들이 만들어 놓은 금융이나 회사의 중앙집권 시스템에서는 공정한 보상을 기대하기 어렵고, 기성세대와 밀레니엄세대 간 불평등만 커질 뿐이다. 요즘 신조어 벼락거지가 생겨난 것도 양극화 때문이다. 예로 들어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통화량을 컨트롤하면서 기성세대의 부는 가만히 더욱 늘어났고, MZ세대는 열심히 한들 그들의 시스템 아래 한정된 보상뿐이라 상대적 거지가 되었다.
이에 따라 다양한 탈중앙화된 시스템들이 금융이나 기업에 자리를 잡게 되면 산업 구조에 급격한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 예상하는 것이다. 다만 모든 참여자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배분하는 민주적 개념을 실현하기 위한 DAO, NFT, 블록체인 기반 웹 3.0은 이론적으로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청사진만 난무하고 실체가 없다. 따라서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웹 3.0 자체보다는 웹 3.0과 관련된 암호화폐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고,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참고자료 및 출처
'웹3.0' 이 뭐길래....실리콘밸리 거물들 '설전'
빅테크 “블록체인·NFT 활용” 웹 3.0 플랫폼 개발 경쟁
Web 1.0, Web 2.0 & Web3 Expla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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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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