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틀간 미국증시가 급반등했다. 지난 9월은 바닥을 뚫는 듯 하락세를 보였는데 10월이 되자 기가 막히게 돌아섰다. 미국주식이 반등한 이유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반발매수세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미연준의 메세지는 어느 때보다 매파적으로 굳어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더 큰 재앙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강행한다는 것이다.
다만 미연준의 호령을 피해 엄청나게 찍어낸 달러들이 사라지지않고 잠시 숨어있을 뿐이다. 이때문에 아주 작은 시그널만 보여도, 심지어 주관적인 긍정적 해석으로 내러티브하여 주식으로 자금이 몰리기도 한다. 10월에 접어들면서 그 모습이 보인 것 같다.
ISM 제조업 지표 등에서 경기둔화 적인 신호가 나타나면서 시장은 미연준이 더이상 자이언트 스텝으로 긴축하진 못할 것이란 전망을 근거로 미국 증시가 반등했다. 오히려 경제지표가 좋아지면 미연준이 맘놓고 기준금리 인상할 것으로 받아들여져 아이러니하게 증시는 하락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강한 긴축정책으로 킹달러가 되면서 세계 경제가 타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유엔 등 각국에서 강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유엔, 美 연준 등에 금리인상 중단 촉구…"경제, 침체로 몰아넣어" - 연합인포맥스
*그림1*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모습(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유엔(UN)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등 각 중앙은행에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세계 경
news.einfomax.co.kr
유럽연합의 중추인 독일은 내년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로존의 물가는 8월 기준으로 9.1%를 기록해 유럽연합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최악의 상황을 기록하고 있다.
기존의 일본 수출기업들의 호실적을 견인했던 '엔저효과'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엔저효과` 없었다…日 제조업 업황 3분기 연속 악화
9월 단관 지수 대기업 업황 또 후퇴 닛케이 "구조 변화로 엔저효과 미미"
www.mk.co.kr
엔저는 수출기업에 수출량의 확대 등 이익 개선을 가져오지만, 수입물가 상승으로 비용 증가 요인이 된다. 그러나 부품과 자재 수입 가격이 급등하면서 엔저의 단점이 확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환율정책을 총괄하는 재무부 등은 강달러를 넘은 킹달러를 방관하기로 결의한듯하다.
"세계 경제 불안에도…美 인플레 억제위해 킹달러 방관"
WSJ, 전문가 분석 토대로 진단 美 수입품 가격인하효과 노려 올해 달러화 가치 16% 올라 개도국은 경제·금융 위기 노출 달러 부채증가에 연료·식량난 美 "환율은 시장자율…조치없어"
www.mk.co.kr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안정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설정한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킹달러'가 가져다주는 수입품 가격 인하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의 달러표시 수출품 가격이 올라가서 세계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이어지면 경제성장 둔화와 함께 물가압력 완화로 나타날 수도 있다.
결론, 주식시장은 미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를 저지할만한 경제지표 혹은 시그널만 기다리면서 현금을 손에 움켜쥐고 있는 듯하다.
-테크서퍼
'경제 > 거시(Macr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위안화 국제 원유 결제, 페트로달러 위협가능할까 (0) | 2022.12.26 |
---|---|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뜻, 위험성, 구조 (0) | 2022.10.24 |
영국발 금융위기, 영국 정부 감세안, 영란은행 시장 개입 배경, 주식 전망 (0) | 2022.09.30 |
강달러 이유, 원달러 환율 전망, 미국 증시 투자 이유 (2) | 2022.09.09 |
역레포 급등, 시중 유동성이 넘쳐나는 이유 (ft. 재무부, 연준, 바이든 인프라법안, 조맨친) (0) | 2022.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