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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8월 1일, 애플이 4종의 회사채를 발행해 55억 달러를 빌렸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잘 나가는 애플이 빚을 빌린 이유는 무엇일까?
부자들의 빚
흔히 부자와 가난한 자가 돈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 중 가장 대두되는 것이 빚(채무)이다. 부자가 되려면 미래를 내다봐야 하는데, 돈을 빌리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미래에 돈의 가치가 비싸질 것으로 예상하기에 현재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돈을 빌리는 것이다.
무디스, 애플 ‘Aaa’ 최고 신용등급 상향...한국보다 2단계 위
애플 신용 등급 ‘Aa1’에서 ‘Aaa’로 풍부한 유동성과 견고한 실적 이유▲아이폰 제조사 애플의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향후
www.etoday.co.kr
무디스는 이날 애플의 신용 등급을 ‘Aa1’에서 ‘Aaa’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S&P500 포함 기업 가운데 신용 등급이 Aaa인 미국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존슨앤드존슨(J&J), 애플뿐이다.
애플이 회사채를 발행한 이유도 현금이 없어서가 아니라 비싸질 것으로 예상되니 쌀 때 끌어오는 것임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애플 재무제표 - 잉여현금흐름
보다 확실히 하기 위해 애플의 재무제표에서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만 봐도 약 1070억 달러 (한화 약 140조원)을 가지고 있다. 다른 현금성 자산을 계산하면 훨씬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고작? 55억 달러 (약 7조원)을 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애플의 현금 사용법
그래서 애플은 회사채 발행해 빌린 55억 달러는 어떻게 이용할 계획인가? 자사주 매입, 배당금 지급 등 주주환원을 위해 쓰겠다고 명시했다.
물론 미국이 주주를 위해 헌신적인 부분도 있지만 이면에는 법인세 내는 대신 회사채 발행해 이자를 갚는게 이득이 크기 때문이다. 이는 과거에도 자주 보였다. 아래는 2013년 5월에 발표된 기사인데, 똑같이 회사채를 발행해 주주 이익 환원하여 세금을 줄여왔다.
애플 세금 10조원 아꼈다
해외 현금 반입 대신 회사채 발행
www.sedaily.com
애플은 보유 현금 대부분이 해외 법인에 분산되어 있는데, 주주 환원을 위해 미국 내로 들여오려면 21%의 법인세를 내야 한다. (참고로 바이든 이전까지 법인세는 35%였다.) 따라서 세금을 때려 맞느니 거시경제 긴축 흐름에 따른 비싸질 현금을 회사채를 발행해 빌려와 주주 환원을 하는 것이다.
빚=나쁜 것이라고만 각인하고 있는 사람은 오인하여 악재로 판단해 혹시라도 애플 주식을 매도를 생각하고 있다면 다시 생각해보길 바란다.
참고:
August 2, 2022 - 424B2: Prospectus [Rule 424(b)(2)]
Apple Reports Third Quarter Results
- 테크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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