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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제가 대공황인 것 마냥 주가가 폭락하면서 큰 변동성을 보인다. 근본 문제는 누구나 알듯이 물가 상승이다. 그러나 그 누구도 언제쯤 수그러들지 알지 못한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518006551072?input=1195m
미연준의장이 부랴부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을 시사했지만 시장은 연준이 시사하는 금리인상 속도로 물가 상승을 억제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는 듯 시장에 반영하고 있다. 혹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정도로 경제 침체를 예상하기도 한다. 물가의 상승 원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미 연준의 힘만으로 물가를 잡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에 따라 미국의 경제지표만이 아닌 중국, 유럽, 신흥국 등 다방면으로 흩어진 조각들을 찾아 모아 현재 경제의 흐름을 읽어나가는 게 중요한 때다. 또한 국가뿐 아니라 기업의 실적 발표에서 물가와 관련된 중요한 단서들을 읽어내는 것도 중요해졌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6612CU64P
미국의 월마트와 더불어 대표적 유통업체인 타겟의 실적 발표가 있은 후 주식시장 전체가 내려가는 상황을 연출했다. 특히 나스닥은 상대적으로 더 크게 떨어져 기술주가 더욱 취약함을 다시 한번 보였다. 타깃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상승했으나 이는 물가 상승에 의한 착시고 영업 이익 및 순이익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운송, 에너지, 임금 등 모든 부분이 상승해 기업의 수익을 악화시켰기 때문이다.
사실 그 전날 타깃보다 더 큰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실적 발표가 있었고 월마트 또한 타깃처럼 물가 상승에 의한 기업 수익 악화 모습을 보였다. 별 다를 것 없는데 타깃의 기업실적 발표를 빌미 삼아 증시 하락장을 연출했다고 생각한다.
https://www.reuters.com/technology/cisco-falls-dismal-outlook-supply-shortage-bites-2022-05-19/
오늘은 대표 기술주 중 네트워크 보안장비 기업 시스코 실적발표가 있었다. 공급 부족을 원인으로 말하면서 암울한 가이던스와 함께 주가는 10% 넘게 폭락 중이다. 공급망 문제나 세계의 공장 중국의 봉쇄 문제는 미연준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기준 금리 인상을 해도 물가를 잡지 못한다면 기업의 발전만 저해시키고 경기 침체를 유발하는 것 아니냐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물가가 안정화되고 실질적으로 경제지표나 시그널이 보일때까지 증시는 하락세로 유도할 것 같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국 코로나 봉쇄에 대한 시그널은 미연준의 정책보다 중요해졌다. 그러나 해당 부분은 경제적 요인보다 정치적 요인이 더 큰 것으로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렵다. 따라서 증시는 단기간 하향세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헷지를 하면서 버티는 자세가 필요해졌다. 물론 장기적으로 증시는 상향할 것이란 믿음에 변화는 없지만 모두가 바닥을 짚고 일어나기를 원하는데 바닥이 어딘지 모르는 상황이라 단기적으로 하락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테크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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