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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넘어 4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 인플레이션 압박 우려에 미연준의 긴축정책이 더욱 힘입어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지 않을까라는 관측도 많이 한다. 본인은 사실을 넘어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을 추론하여 남들보다 빠르게 대응하는 게 실력자라 생각하며 그렇게되기 위해 꾸준히 공부 중이다.
<뉴욕마켓워치> 3월 CPI, 전년비 '8.5% 급등'…주식↓ 채권·달러 혼조
12일(이하 현지 시각) 뉴욕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대로 크게 상승해 이벤트 해소에 일시적으로 올랐으나,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행보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결국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6%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4%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0.30%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은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는 것인가?
증시 장초반에는 분위기 좋다가 뒤로 갈수록 흘러내렸다.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이유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가 정점을 찍고 내려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나스닥지수는 2%가량 급등하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를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예측이 많아졌다. CPI 소비자물가지수는 중고차, 에너지 같은 변동성이 큰 항목이 포함되어 있어 왜곡된 지표를 나타낼 수 있다.
참고▶ CPI 소비자 물가지수와 PCE 개인 소비지출 차이 (feat. 미 연준이 PCE를 더 주목하는 이유)
3월 CPI를 해체해보니 중고차 가격은 -3.8% 하락했고, 휘발유값은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 그 외 예상을 웃돈 항목이 없다는 것을 토대로 전문가들은 물가압력이 마침내 정점을 찍고 내려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섣부르게 확정할 수 없는 이유는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병목, 러시아-우크라 전쟁, 그리고 중국의 봉쇄조치 등 어느 하나 해결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미 연준이 많은 데이터를 가졌다한들 위 거론된 것들이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몇 달 더 물가지표를 들여다봐야 통찰할 수 있다. 다만 당분간은 물가지수가 높게 나타날 것은 기정사실이기에 미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 또한 시장에 이미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중고차 가격 하락 의미
미국 중고차 가격은 코로나19 이후 미국의 경제 상황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이다. 물가가 계속 오르는 와중에 중고차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중고차 판매업체 카맥스가 저조한 분기 실적을 내며 예상치를 못미처 주가는 급락했다. 분명 공급망 병목으로 인해 차량 반도체 공급에 차질이 생기며 신차보다 웃돈으로 거래되던 중고차였는데 실적이 저조하다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역사적으로 거시경제는 물가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으며 문제 또한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간다. 모든 상품 가격이 오르는 와중에 임금이 그대로라면 노동자의 실질 소득은 낮아졌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곧 소비위축으로 이어진다(또한 곧 한번 오르면 낮아지지 않은 임금인상으로 이어지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인다). 기업은 인플레이션 효과로 반짝 어닝 서프라이즈를 맛보지만 소비위축과 인상된 원자재 가격 등으로 인해 저조한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해당 이론적 흐름을 카맥스의 분기실적이 발표되면서 실제로 나타났다. 아직 미국 경제는 탄탄하고 소비도 살아있다고 분석하지만 이 또한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 몇 달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만약 이 와중에 미연준이 정말 가파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공격적인 대차대조표 축소를 한다면 경기침체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 아직 불확실성이 많은 가운데 미연준은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으려 친절히 예고하고 FOMC 발표에도 예상과 크게 엇나가는 부분 없이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외교, 경제, 정치 모든 것이 총체적 난국 상황으로 작은 이슈, 말 한마디에도 크게 반응하며 시장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 테크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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