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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러 원유 금수조치에 유가 충격…주식·채권↓달러 혼조
뉴욕증시는 미국과 영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에 국제 유가가 폭등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6%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2%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8% 내렸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고점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20달러 수준으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 인플레이션 급등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것 주장도 대두되고 있다.러-우 전쟁 상황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원자재와 유가는 끝을 모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하루 500만 배럴 이상을 수출할 정도로 전 세계가 러시아의 원유 의존도가 높은데 갑자기 시장에서 사라진다면 대체할 곳이 없다.
멈추지 않는 물가 상승 때문에 미국 내 바이든 지지율이 바닥인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원유와 가스, 에너지에 대한 수입 금지를 발표하면서 에너지 가격 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공포가 다시 불거졌다. 핵폭탄급 금융제재인 SWIFT 퇴출을 하고 러시아산 원유, 가스, 에너지 수입 전면적 금지라는 카드는 러시아에만 대미지를 주는 게 아닌 미국, 그리고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 도대체 바이든은 어떤 믿는 구석이 있는지 이러한 결정을 내렸는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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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합의 복원 협상도 전망이 순조롭지 않아 보이는데 갑자기 막대한 원유를 러시아를 대체해서 끌어올 수 있을까? 러-우 전쟁을 보면서 우크라이나의 핵포기가 어떤 결과로 돌아오는지 눈으로 보았는데 앞으로 북한이나 이란 핵합의가 순조롭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은 석유 시장 안정화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통적인 우방국은 물론 오랫동안 제재 대상이었던 베네수엘라와 대화를 나누었고, 베네수엘라는 안정을 위해 더 증산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반면 유럽은 미국처럼 행동할 수 없다. 러시아의 에너지 의존도가 아주 높고 일상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유럽과 미국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보면 미국은 전체 석유 수입량의 3%가량을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천연가스는 거의 수입이 없다. 이에 반해 유럽연합(EU)은 국가별 편차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석유 수입량의 27%, 천연가스는 41%가 러시아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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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입장에서 미 연준의 움직임만 살피다가 이제 모두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 위기에 시선 집중하고있다. 미국의 최대 고민인 인플레이션 우려 상황에서 러시아 SWIFT퇴출과 에너지, 원유 수입 금지를 할 것이라고 전혀 예상치 못했다. 이에 따라 증시는 곤두박칠쳤고 발 빠르게 포지션을 잡지 못해 기회는 잡지 못했다. 이제는 과거 유동성장에서 맛보던 상승장 파티 분위기에서 하락장 우울한 분위기로 전환된 것 같다.
공포에 매수하라라는 주식시장 격언이 있다. 행동으로 나서기엔 매우 어렵지만 현재까지 살포한 유동성이 다시 갈 곳은 주식시장이라는 될 것이란 믿음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 다른 좋은 투자상품이 없다. 러-우 전쟁에 따른 원자재, 원유 등에 민감하지 않은 기술주, 특히 4차산업 디지털 전환 시대에 따른 수혜 기업들은 우상향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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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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