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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설에서 외교계의 전설 키신저와 헤지펀드계 전설 소로스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입장이 상반되어 화두가 되었다.
키신저 "우크라, 러에 영토 양보해야" vs. 소로스 "푸틴, 빨리 패배해야"
키신저 "우크라, 러에 영토 양보해야" vs. 소로스 "푸틴, 빨리 패배해야"
외교계의 살아있는 전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부 장관과 헤지펀드계의 전설 조지 소로스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스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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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신저는 전쟁을 빨리 끝내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영토의 일부를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쉽게 극복할 수 없는 격변과 긴장이 조성되기 전, 앞으로 두달내 협상이 재개돼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경계선은 개전 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상을 추구할 경우 러시아와 새로운 전쟁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쟁 전 상태는 러시아가 강제로 합병을 선언한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내 친러시아 지역인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의 러시아 지배를 인정하라는 의미다.
경제계 거물인 소로스는 반대로 "세계 문명을 보존하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패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로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문명의 종말을 초래할 수 있는 제3차 대전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며 "전쟁이 중단되더라고 상황은 결코 예전으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이렇게 길어질 줄 누가 알았겠냐만 키신저, 소로스 중 누가 맞고 틀리냐가 아닌 문제이기에 아직도 갈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어떻게 되든 전쟁이 끝나고 안전해지는게 가장 급선무겠지만, 역사적으로 그랬듯이 외교적, 경제적 계산이 들어가기에 어떻게 끝이 흘러갈지 아직 모른다.
국제금융센터에서 발표한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시장반응 및 해외시각 (2022.6.30) 자료가 있어 첨부한다. 동향, 해외시각 및 시장반응이 요약되어 있기에 짚고 넘어가기에 유용한 자료라 생각한다.
동향
- G7: 우크라이나에 국가 운영예산 $295억 지원, 러시아산 금 수입 금지 및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 추진 등에 합의
- NATO: 신속대응군 병력을 증강하고(4만명→30만명), 러시아에 인접한 동유럽 국가들에 추가 병력 배치 계획. 터키, 스웨덴과 핀란드에 대한 NATO 가입 반대 입장 철회
- 미국: 일부 러시아산 수입품 관세를 35%로 인상. 우크라이나에 첨단 대공 방어 무기 지원 및 유럽 내 미국 전력 강화 계획
- 러시아: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 부의장,NATO에 회원국의 크림반도 침입 시 3차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 스웨덴과 핀란드의 NATO 가입 시 극초음속 미사일 배치 등 보복 위협
시장
- 미 국채 금리는 6월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 등으로 성장둔화 우려 증폭
- 안전자산 수요와 파월 의장 매파적 발언으로 미 달러화 강세
- 유가는 추가 대러제재, 사우디/UAE 증산 여력 부족 우려로 상승
해외시각
- 세계경제: 에너지 공급 불확실성 지속, 식품 인플레이션으로 세계경제 하방위험 확대
- 원자재 가격: 성장 둔화 우려 불구 공급 불확실성이 원자재 가격 강세 지지
- 러시아: 디폴트의 단기 금융/경제 영향은 제한적이나 제재 지속 시 장기적 경제 충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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